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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띠님 대답해주세요 단한가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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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조이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6건 조회6,428회 작성일2004-07-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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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제일 경멸하는 얼뜨기좌파가 질문드립니다
 <자신의 분노와 절박감을 해소할 대상으로 자신보다 더 약자의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을 선택하는 아이러니.>라고 쓰셨는데,, 이 말은
한국에서 장기간 체류를 통해 적잔은 돈을 번 외국인노동자가
가장 약자란 전제를 깔고 논리를 전개하는데  제가 쭉 말해온건
그들이 일방적 약자가 아니고 오히려 가장취약계층에대한
미필적 고의에의한 가해자일수도있다고 말한겁니다.
님과 저는 전제부터 틀려있는거죠  제일 약자와 자국서 중상층으로
편입될 계급이란 두가지 견해차 !!  무엇이 진실일까요?
제가 얼뜨기라서가 아니라,  남한 좌파의 실천상의 약한고리라고
즉 자기모순을 내재한 실천이라 생각했기에 계속 말해온겁니다.
저 역시 그 사이트가 맹목적 쇼비니즘으로 흐르는걸 경계했기에
제 스스로 계속 좌파중에 여러분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그런 스타일의 글을 올린거구요,,,  제발 반좌파적 흐름으로 치닫지는말아달라는 호소였던겁니다  적어도 전 제가 진정한 좌파고
여러분들은 좌파유사품이라 생각해요,(나중에 글을 올릴겁니다)
한가지만 답해주세요  왜그들이 더 약자죠
선진국 극빈층이 후진국 중상층보다 더 약자란 걸 설명해주세요^^
PS: 제가 납득할 대답을 해주시면 맛있는 일본식 라멘을 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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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쇼르쏘띠님의 댓글

쇼르쏘띠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 일단 대략적인 답은 밑에 쪽글로 올려드렸구요.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해'라는 논리를 가져온다면, 그걸 똑같이 비정규직에 적용하는 데에도 이용당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오히려 장시간 하고도 임금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들 때문에 정규직들이 자리를 위협받는다, 이것은 설사 의도적 가해는 아니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해이다... 라고, 어느 썩을놈의 정규직이 님의 논리를 똑같이 차용해서 말한다면 님은 할 말이 없어집니다. 님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자면, 현재의 여성인력들(제가 일해본 바로는, 확실히 남성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도 일은 훨씬 열심히 합니다. 심지어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죠. 저도 그 중 한 명이고...), 특히 미혼여성 노동자들 역시, '가정을 꾸려야 하는 가장 노동자'들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해를 저지른 것이 됩니다. 여성노동자들은, 당연히 남편, 아버지 등 가족들 중 남성노동자들의 임금노동에 대해 '부가적 수입을 올리는' 노동자로 간주되어 버리곤 하죠. 이런 논리로 IMF 때 가장 먼저 여성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면 한국의 최하 빈민층의 70%가 여성 가장이 꾸리고 있는 가정이랍니다. 저는 님의 경우는, 솔직히 경멸보다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님의 주장과 근거는 언제나, 다른 집단에게 똑같이 엄청난 착취와 억압과 반목의 논리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이에요.

게다가 님이나 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해 가능성이라기보다 엄청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보아하니 대학졸업장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대한민국 같은 학벌사회에서 대졸장 한 장이 꽤나 기득권이 된다는 것에 분명 동의하시겠지요. 게다가 비장애인이라는 것, 게다가 님의 경우 '남성'이라는 것, 영어능통자라는 것... 얼마나 엄청난 기득권으로 이주노동자와는 쨉도 안 될 어마어마한 대규모 범위의 사람들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해'를 저지르고 계시는 중인지 잘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조이님의 댓글

본조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님의 논리전개에 핵심적인 것이 한가지 빠져있네요.
한국인이 정규직이든 장애인이든  명목소득이
실제적 의미의 소득이지만 외국인노동자에겐 명목소득과
실제적 소득의 엄청난 갭이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논리전개해주시기바랍니다
PS:  제가 그런 엄청난 기득권자군요. 게다가 인물도
선한인상의 지식인타입이니 완벽하군요!  몰랐어요^^
근데 그런 기득권자도 살기힘든데, 한국빈민층보고
그냥 살라는 건 너무 잔인한거 아닐까요?

쇼르쏘띠님의 댓글

쇼르쏘띠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조이님. "한국인이 정규직이든 장애인이든 명목소득이
실제적 의미의 소득이지만 "이라는 님의 글 부분을 보면, 님께서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여간, 님은 그러니까, '환율차이'로 인해 이 나라의 30원이 저 나라에선 300원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단 사실을 말하고 싶은 거죠?

그건 당연히! 제 글에 전제되어야 하는 사실입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주노동자들이 물가 비싼 한국에서 그 수준의 돈을 받고 기본 의식주와 노동할 수 있는 체력조건 유지(산재처리, 의료보험 등등)를 위해서 이미 많은 돈을 쓸 수 밖에 없고, 남는 돈은 얼마 안 된다는 사실을 그토록 주구장창 길게 늘어놓은 거 아닙니까. 님의 문제제기는 제 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설사 환율차이가 100배가 난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본국으로 보낼 수 있는 돈의 절대적 액수 자체가 적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 이주노동자들, 오히려 한국에서 살면서 빚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초기자본'을 마련한 사람들, 제로인 것 아닙니다. 하지만 님들 생각만큼 많지도 않아요. 본격적으로 이주노동자들 산업연수생 제도니 뭐니 해서 유입되기 전인,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였다면 모를까...

쇼르쏘띠님의 댓글

쇼르쏘띠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리고 저 일본 라멘 무지 좋아합니다. 월남쌀국수도 무지 좋아하고요. 근데 월남국수는 회사 바로 옆에서 가끔씩 먹는지라, 먹어본지 몇 년 된 일본 라멘이 더 좋겠어요.

매닉님의 댓글

매닉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한 좌파라고하시면서 "국가 정체성"은 꼭 보장해야한다는 얘기는 좀 이해가 안 가네요. 하긴 좌파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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