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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독립영화의 파이낸싱을 위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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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낰(펌)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1건 조회5,365회 작성일2004-07-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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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불구하고...
 
 
적극적인 독립영화의 파이낸싱을 위해...ㅋㅋ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에 저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얼마전 <국제이주>라는 얇은 책을 한권 사서 읽었는데요, 국제이주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아주 쉽게 쓴 책입니다. 한번 사서 보심을 권해드립니다.

아마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저는 메이킹과 연출 두가지를 해볼 예정입니다. 이번주 일요일경에 자세한 기획안이 나올예정이고, 일요일에 전체 토의를 거쳐 최종 확정합니다. 물론 메이킹만 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킹이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이 될수 있거든요...^^;;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는 옴니버스 다큐의 형태가 아닌 말그대로 '인터뷰'의 형식을 취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인터뷰의 형식은 연출자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될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기록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작업에서 나온 결과물들과 소스들은 공유될 예정이며 프로젝트 이후에는 설치예술이라든지 다양한 형태로 배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지원은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촬영 및 조명장비, 편집실 사용 등을 할 예정입니다. 진행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작진행비에 대한 후원금을 모금합니다.

이번에 모금된 후원금은 이번 프로젝트 제작진행비 외에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며, 남는 돈은 다른 제작팀의 제작지원이나 전체 스텝 진행비에 후원하거나 이주노동자 농성단에 후원할 생각입니다. 이 후원금 모금 광고는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계좌번호 : 833022-56-021271 (농협 /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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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2004년 6월부터 8월까지 한국독립영화협회/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진보네트워크에서는 이주노동자의 투쟁에 대한 연대사업으로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사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독립영화인과 충무로 영화인들, 영상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주노동자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프로젝트 개요
주제 : 이주노동자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사회
진행방식: 이주노동자에 관심이 많은 영상제작자들이 참여하여 진행하는 이주노동자 인터뷰
진행일정: 2004년 6월 - 8월(3개월)
진행: 한국독립영화협회, 영상미디어센터 미디 액트, 진보네트워크
참가자 모집
모집기간: 2004년 6월 9일(수) - 22일(화)
모집대상: 프로젝트 목적에 동의하는 영화인, 일반인(학생을 포함한)
문의: 한독협 02-334-3166(담당: 김화범), 서울영상집단 02-745-4641(담당: 이마리오)
indie@kifv.org 로 보내세요.^^*

모/임/일/정/
첫 모임: 2004년 6월 16일(수) 오후 2시, 미디 액트 소회의실
두 번째 모임: 6월 23일(수) 오후 2시, 미디 액트 소회의실
셋 번째 모임: 6월 30일(수) 오후 2시, 미디 액트 소회의실

자세한 기획안과 참가 신청서는 첨부했습니다.
[연대 제안서]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공장에서 상품을 만드는 생산로봇 아니라, 그들은 노/동/자/ 다.
1991년 10월 26일 법무부 훈령으로부터 시작한 외국인 인력수급제도는 이제 10여년이 지났다. 지금 대략 40여 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자신에게 처해진 이중 억압의 사슬에서 신음하며 힘들게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다.

외국인 인력 수급은 80년 후반부터 힘들고 노동 강도가 센 업종에 대한 노동기피 현상으로 해당 산업의 노동자 확보를 위해 시행되었다. 연수제도는 자본의 이익 확보의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애초 출발부터 한국인이 떠난 산업현장에 대체 투입된 이주노동자들의 힘든 삶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연수’라는 제도를 교묘히 이용한 노동착취와 송출본국과 송입국 사의 송출비리는 설사 한국에서 오더라도 법망을 피해 노동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등 불법체류를 부추기며 이주노동자의 인권이 유린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외국인력 수급의 정책 기조는 단순기능 인력의 송입을 금지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연수’라는 제도의 틀을 고착화시키면서 저임금 노동착취를 용이하게 만들어 불법체류를 양산하는 등 그 폐해 심각하다. 임금 체불, 산재, 욕설, 장시간 노동 강제, 폭행 등은 이주노동자의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인권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의식을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천민적인 자본주의의 만행이다. 이주노동자의 인권침해는 한국이라는 한 사회의 문제를 넘어서 국제사회의 비웃음꺼리가 되는 등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사회의 문화적 천박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 그리고 삶을 싣고 오는 그들은 인/간/들/ 이다

명동성당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문제는 전세계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문제이다. 그리고 노동자 내부의 충돌은 자본의 세계화의 덫이다. 200여일 넘게 농성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농성단의 힘차고 결의 높은 투쟁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한국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던지고 있다. 그것은 비정규직, 이주 노동자 등 산적한 노동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고 지금까지 파행적인 외국인 노동자 정책에 대한 우리사회의 제고와 더불어 인간적인 연대의 지점을 넓혀주고 있다.

20세기 자본의 세계화는 통신운송수단의 발전으로 ‘이주’라는 전세계적인 보편적 현상을 낳았다. 우리 사회에도 이주의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고 교육, 경제적 문제 때문에 우리사회를 떠나고 있다. 이주는 단순히 노동의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구름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 그리고 삶을 싣고 오는 인간들이다.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지혜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삶을 모색해야 한다. 순수한 혈연 중심의 민족공동체는 허구이다. 이미 우생학에 기초한 순수 혈통주의가 수백만 유태인을 학살-홀로코스트라는 댓가를 지불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전세계는 다양한 형태로 시공간의 압축이 이뤄지는 지구화시대에 이주는 좀 더 자유로운 세계, 국가와 국가를 넘어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그 가능성을 몰고 오는 사람들이 이주노동자이다.
영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단순하게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의 문제는 우리사회의 거울이다. 이주노동자의 깊은 시름은 우리사회가 그 만큼 병들어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타자를 보는 시선과 그 시선의 냉혹함 등은 이주노동자를 더욱 외롭게 만들 것이며 그 만큼 우리 사회가 더욱 병들어가게 할 것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이주’와 ‘노동’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해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그들의 언어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명성성당에 철저하게 고립된 그들의 시선으로, 명동성당 들머리라는 위치에서 한국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들의 말을 모아서 우리를 돌아보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는 상처 받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치유의 과정이 될 것이며, 우리를 뒤돌아보게 할 것이다.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해야 할 이방인들에 대한 연대를 우리의 방식으로, 영상으로 넓혀 나가고자 한다.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소개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구체적인 기획안은 참가자 모집이 끝나고 첫 모임 때 확정됩니다.
이주노동자의 시선으로 우리들을 모습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와서 겪게 된 그들만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증언’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그동안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주노동자의 투쟁에 대해 다룬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주노동자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일관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모든 삶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는 당장에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많은 수의 장기체류 이주노동자가 이 나라를 떠나게 됩니다. 수많은 상처와 추억을 간직한 채 떠나게 되는 이주노동자들의 발화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 프로젝트 staff 구성
1) 자격
프로젝트의 목적과 활동 내용에 동의하는 사람
프로젝트 팀 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단, 전체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참가하지 못할 경우 참가 가능한 범위를 함께 논의할 수 있다)
2)스텝의 의무와 자율성

이번 작업의 경우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일정한 기간동안 모여서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색깔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공통의 부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의무-전체 팀회의 참가/작업과정에 staff으로 참가/공통질문 인터뷰/촬영한 원본 편집
(단, 연출자의 경우 전체팀회의 참가가 필수이며, 나머지 staff의 경우 전체교육에 필히 참석해야 한다)
자율성-위의 의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참가신청서-신청서에 작업참가가 가능한 일정과 원하는 staff부문, 보유장비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일정한 기간동안 모여서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방식이다.

2. 인터뷰에 대하여
1) 인터뷰 항목
구체적인 인터뷰 항목은 이후 전체 팀회의와 세미나(이주노동자 작업을 진행했던 감독들의 특강 등)를 거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일단 전체적으로 큰 범주로 나누어 구분을 볼 수 있을 것인데, 이주노동을 하게 된 이유/이주노동을 하면서 경험하였던 기억들/이주노동자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사회 비판으로 크게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인터뷰 언어
한국어가 아닌 이주노동자의 모국어로 인터뷰를 한다. 이럴 경우 통역의 문제와 후반작업에서 번역이나 자막의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때 훨씬 생생하고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3) 인터뷰 촬영 방식
매우 소중한 기록 작업이므로 촬영원본의 퀄리티를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카메라 종류와 테입녹화 방식((DV/DVCAM)
사운드(휴대용 믹서와 마이크)
조명

3. 최종결과물에 대하여
‘인터뷰 촬영을 한 이주노동자의 피해가 없다’는 전제하에 최대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촬영원본에 대해서는 공유를 기본 원칙으로 한다.
예를들어 참여 staff의 개별 작품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당연히 프로젝트의 명칭을 표기), 혹은 하나의 완결된 작품의 형태로 나올 수도 있고, 비디오아트의 형태로 활용될 수도 있다. 최종결과물에 대해서도 전체 팀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4. 일정에 대하여
촬영 준비는 충분하게 하며, 촬영은 최대 2-3주 내에 마무리(인터뷰 대상자의 범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하여 7월 말까지 인터뷰 촬영을 마무리한다.
6월 1주 - 2주 공지 및 접수
6월 3주 - 프로젝트 팀 1차 전체 모임
6월 4주 - 프로젝트 팀 2차 전체 모임 & 촬영팀 구성
6월 5주 - 프로젝트 팀 3차 전체 모임 & 촬영팀별 작업 준비
7월 1주~3주 - 인터뷰 촬영 진행
7월 4주 - 프로젝트 팀 4차 전체 모임

5. 인터뷰의 범위에 대하여
명동성당 이주노동자 농성단만을 한정할 것인가 아니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이 부분은 작업참가자들의 의지나 지향에 따라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되며, 프로젝트 참여자가 많을 경우 굳이 명동성당만 국한시킬 필요가 없을뿐더러 최대한 확대를 하여 진행한다.(8월 1일부터 고용허가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6. 문의는 이 곳으로
문의: 한독협 02-334-3166(담당: 김화범), 서울영상집단 02-745-4641(담당: 이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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