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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들의 얼굴에 피묻은 달거리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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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낰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2건 조회4,420회 작성일2004-08-05 01:35

본문

돌아오는 반전 집회때 빨간 물감물 흐르는 일회용 달거리대를

부시와 럼스펠드 노무현 등등 전범들의 얼굴을 그려넣은 대형 걸개 그림에

던지는 겁니다. 달거리 대에서 흐르는 핏물이 어머니와 처녀들의 눈물 같은

거라는 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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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낰님의 댓글

아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매닉 혀기님한테 이거 하나 배웠네요.. 느림한테는 혼나고요.. ㅎㅎ

옛날엔 이랬다네요...

"지독한 가뭄, 기우제도 안 통하는 절망의 순간, 혹은 전염병에 사람들이 마냥 죽어나갈 때 비로소 개짐을 찾는다. 마을 여성들이 개짐을 장대에 높이 내건 채 한바탕 액막이 시위를 하는 것이다."(개짐천하 24쪽)
잡귀들을 내쫓는 힘을 가진 월경과 개짐은 따라서 모권(母權).생산성의 상징이란다.

인간이 할 수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개짐(달거리대)을 이용한 것인데...
행사기획하시면서 이런걸 알고 하신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쩜쩜쩜...

이글 아주 흥미롭습니다. 모권의 복원에 관한 이야기까지 가시네요.  대안달거리대와 반전을 잊는 것은 모권을 쥘 이들에 의해서 실패 한 것 같습니다. 아주 개차반이 난 것이지요. 머 그렇지만 어쨰거나 혀기님의 모권이야기 까지의 진전이 있으니 흐믓합니다.

온라인에서의 욕먹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이고 또또 욕먹어야 크는 것이지요 하고요. ㅋㅋ

최후의 수단으로 개짐을 이용했다는 것 또한 아주 흥미롭네요.  왜 최후의 수단으로 개짐을 이용했을까요. 그렇다면 모든 재앙을 남성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는 말인가요.  처음에는 남성적인 재앙에 남성적인 그러니까 천군 무당 벅스 등등의 힘을 이용하다가 최후에는 최초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여성 샤만의 힘의 원천이라고 보는 생리적인 특징으로써의 여성의 잉태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개짐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살림의 시원성을 여성으로 개짐으로 보았다는 것이지도 하겠군요. 그점에서는 피묻은 달거리대를 던지는 행위보다는 마을여성들이 장대에 개짐을 거는 것으로 하는 것이 더욱 더 재미나겠군요. 전쟁이라는 액막이 효과로 말이지요.

대향 학살과 개짐이라는 것을 연결하는 것 또한 아주 효과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하나 건져네요. 욕먹은 보람이 있습니다.

결국 남성화된 군사화된 혹은 위계화된 세계가 가져다주는 재앙인 전쟁을 모권을 회복함으로써 극복하겠다는 의미의 개짐을 이용한 액막이 축제 같은 것  또한 재미날 것 같아요.

물론 그 액들은 부시 노무현을 비롯한 전범들이겠고요.. ^^

좋은 쪽글 달아 주새서 감사합니다.  가능하시다면 개짐 이야기 좀 더해주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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