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다른게 보기] ‘동지’란 말 속에 사라진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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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노동자란 환상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3건 조회20,390회 작성일2005-08-28 12: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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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런 갈등을 고전적인 계급운동과 페미니즘의 충돌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런 일은 비단 노동운동 판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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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그렇군님의 댓글
그렇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남성의 성범죄는 내국인 문제 허나 불체자는 다르지요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첨부터 일어나질 않았을 일 그러니 불체자는 추방해야 합니다.
매닉님의 댓글
매닉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헉, 뭐가 다른지... 그럼 성범죄를 저지른 한국남성은 아예 태어나질 말아야 한다는 논리가 되나요? 성범죄와 불법체류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요? 오히려 대부분의 미등록 체류자들은 경찰이나 출입국에게 잡힐까 늘 불안한 마음으로 숨어 다니는데, 범죄를 저지르는 대담함이 가당키나 할까요? 가벼운 범죄라도, 한국인이야 한번 경찰에 잡히면 하루나 이틀밤 정도 지내고 나오면 그만이지만, 미등록체류자들은 출입국으로 넘겨지고 그 다음 추방인 것을요. 오히려 미등록들은 언어나 국적 문제로 범죄자로 몰릴경우 제대로된 변론하나 해보지 못한 채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는 경우가 허다한대요. 아주 못된 한국인들은 그런 체류자격의 허점을 너무나 교묘하게 이용하기도 하고요.
농성은 남성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처음부터 여성은 거의 없었다. 한국으로 이주해오는 여성노동자 수가 남성에 비해 적기도 하거니와,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출신 국가 문화와도 관련이 있었다. 물론 활발하게 참여하는 여성들도 존재하겠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처음 농성이 시작되었을 때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텐트4동에서 지내야 했고, 몇 명 되지 않던 여성들은 독립된 공간 없이 다섯 달 동안 남성들 사이에서 잠을 자야 했다. 농성은 위급 상황이었고 남성들 틈에서 자야 하는 것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그런 것을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모두들 결의에 차 있었고 농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그런 사소한 일’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고립된 농성장은 필연적으로 문제가 발생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한편, 외부와 고립된 채 집회와 교육, 지역조직, 회의로 일상이 채워져 있던 농성장의 사람들은 점점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졌고, 농성장에 찾아오는 여성들의 작은 호의에도 크게 감동하고 연정을 품게 되는 일도 생겼다. 당시 농성단의 한 이주남성이 연대단위의 한국인 여성에게 수시로 전화해 자신을 만나줄 것을 강요한 일이 있었다. 그 여성은 거절했음에도 계속 되는 전화와 성적인 암시를 하는 내용들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이 문제를 상황실에 알렸다. 상황실에서는 해당 남성에게 경고하는 차원에서 마무리 지으려 했다.
농성단의 한국인 활동가들은 ‘노동자’의 노동조합 운동만을 강조하면서 여성 참여자를 방치했고, 이주남성노동자들도 농성의 현실적 논리에 동조하며 여성문제를 방치했다. 이들은 여성문제를 이주노동자 문제에서 분리해 냈고, 노동자 조직들 사이 교류만을 연대로 인정하려 했다. 여성들을 연대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을 누나, 어머니, 부인, 연애대상으로 보았을 뿐이지 개인 혹은 동지로 인식하지는 못했다.
매닉님의 댓글
매닉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댁같은 식으로 기사를 왜곡할까봐
아마 기사를 쓴 사람들도 농성이 끝난 나중에야
조심스레 문제 제기를 한 것일텐데...
외국인 남성의 성범죄를 문제삼으려거들랑 한국인 남성 성범죄의 문제도 함께 다뤄 주던지요.
당신의 펌질과 포스팅은 단지 "외국인"을 매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