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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칼텍스 왜? 그동안 파업이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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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계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조회4,595회 작성일2004-09-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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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노조의 주장

지난 5년간 LG칼텍스정유의 매출은 약 7조5,000억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55%가 증가했다.
이는 결국 생산량의 증가를 뜻한다.

그러나 생산직 노동자 수는 1,074명에서 1,076명으로 단 2명이 증가했고, 이것도 2001년 1,045명까지 노동자 수가 감소했다가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대신 비정규직을 늘려가고 있다.
계약직은 2000년 82명에서 2003년 294명으로 증가했다.
또 외주용역비도 1999년 367억원에서 2003년 492억원으로 34%가 늘어나 매출증가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비정규직과 외주하청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ㅇ 노조의 주장에 대하여

회사의 매출액이 ‘99년 7조 5000억원에서 2003년 11조 7000억원으로 55% 이상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노조의 주장처럼 생산량(즉, 판매량)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단위당 석유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데서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회사의 원유투입량 및 제품생산량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원유 및 반제품 투입량은 ‘99년 235백만배럴에서 ‘03년 232백만 배럴로, 제품생산량 ‘99년 236백만 배럴에서 ‘03년 234백만배럴로 오히려 소폭 줄었으나, 반면 두바이유종 연평균 원유가격이 ‘99년 배럴당 17.33달러에서 26.80달러로 배럴당 9.5달러 이상(55%) 상승하였다.

이렇듯 지난 5년간 회사의 전체 생산량은 그대로인데, 노조의 주장처럼 비정규직의 숫자 및 외주용역비가 대폭 늘어났다면, 이는 회사 조합원 1인당 생산량이 비정규직 및 외주용역비 몫 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동기간 임금상승분을 감안하면 2003년 조합원 1인의 생산성(노동강도)은 1999년의 생산성에 크게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사업보고서 기준 ‘99년 종업원 1인 평균급여액이 임금이 40.7백만에서 2003년 67.7백만원으로 66% 이상 증가하였으며,
회사의 급여 인상률은 2000년 12.1%, 2001년 14.6%, 2002년 15.2%, 2003년 8.9%로서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상을 요약하면 지난 5년간 회사의 매출액이 55% 이상 증가한 것은 회사의 생산량이 증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단위당 국내 판매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노조의 주장대로라면 늘어난 비정규직 숫자/외주용역비 만큼 조합원 1인당 생산량은 줄어들었으며, 임금상승분을 감안할 때 동일 임금 대비 생산량은 더욱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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