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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0
 이름 개그멘
 등록일 2004/5/15(토)
 
 '이주노동자 연대단위 전체회의' [펌] 
 


이름      새벼리(펌)  (2004-05-15 01:39:07, Hit : 73, 추천 : 5)


제목 
  동지, 부르면 달려가리다


이 름    새벼리  [2004-05-14, 조회수 64, 추천수 3]   
제 목  동지, 부르면 달려가리다

이주노동자 연대단위 회의를 마치고

5시에 예정되어 있던 '이주노동자 연대단위 전체회의'가 6시에 시작되었어요. 참나, 코리안 타임이 아직도 적용되다니... 정시에 와서 기다리던 사람들 귀한 시간 훔쳐간 분들은 반성하셔야 해요. 한여름처럼 더웠던 낮과는 달리 선선한 바람이 창틈에 스며드는 명동성당 인권위원회 사무실.

안건은 2가지였어요.

1) 180일 명동성당농성 투쟁평가와 향후 전망

2) 서울지역 공동대책위 건설에 대하여

2시간가량 진지하게, 재미나게 회의를 진행하였어요. 힘든 상황들을 견뎌내며, 6달이상을 싸워준 이주노동자들이 자랑스러웠고요. 5월30일 200일차 마로니에 집회를 힘있게 결의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외려 미안하더군요. 회의에서 만난 깨철이님도 반가웠음.

8월부터 시행되는 고용허가제는 자본(고용주)의 입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을 활용하자는 것이지요. 그런데 당사자들인 3년차 미만의 이주노동자들마저 (비록 일부지만) 고용허가제에 반대하여 스스로 불법화의 길로 뛰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한국정부의 고용허가제가 현장 실태에 기반하지 못한 탁상정책이기 때문.

유엔이나 ILO 의 권고안 정도도 반영되지 못한 한국정부의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를 전면폐지하고, 사업장이동의 자유와 노동3권이 보장된 '노동허가제'로의 입법개정을 추진하기 위한 작업들을 모의했어요. 물론, 방글라, 네팔,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버마, 연변 이주노동자들의 다국적 결집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공유하며, 서둘지 말자는 조언도 있었음.

회의를 마치고 돌아나올때 어깨를 껴안으며 "동지, 어려울수록 신나게~" 윙크하던 까만 얼굴의 방글라 이주노동자의 미소가 기억에 남더군요. 소리내지 않고 대학캠퍼스를 순회하며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서명과 재정사업을 착실히 진행해온 '투밥'동지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들도 아른거리고.

17대 국회가 6월1일 개원하는군요. 어차피 70년대 남한 노동운동적인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합법화투쟁은 대정부투쟁과 대의회투쟁이 병행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하여, 저는 평화개혁세력의 승리라는 17대 국회를 축하해주는 한판의 불꽃잔치를 준비해 보려구요.

박정희, 전두환 군사파쇼에 대항하던 불꽃놀이들과는 차원 다른, 소문없이 치뤄질 불꽃잔치.

그간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들에게 '인권의 문제'로만 옹호되었던 이주노동자 문제를 '노동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해나가는 2004년 5월, 6월 되기를 소망하며. 때마침 대구성서공단의 신강동지가 "동지, 언제든 부르소. 달려가리다" 라고 유쾌하게 응답하는 핸드펀을 빙그레, 소중하게 만지작거리며.

요란한 전철안에서 작지만 단호하게 소리쳐 보았네요.

동지, 어려울수록 신나게~ 언제든 부르소. 달려가리다.















총 글수 :5 

새벼리  조만간, 한국이주노동자 기준실태조사를 실행하려고 합니다. 현정부가 강행하려는 고용허가제가 현실 이주노동자들에게 어떤 고통들을 안겨주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수집도 겸해서 하려구요. 그리고, 현정부의 고용허가제의 갖가지 문제점들을 '현실'로부터 검증하여, 개폐 논의를 공론화하려구요. 그 때, 피플타임즈 동지들도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
  [2004-05-14] [x]

새벼리  모처럼 이른 시간에 귀가해 우두커니 방안에서 홀로 헤메다,
모처럼 소주 고파, 술잔을 두 개 내놓고, 혼자 주거니 받거니 마시다가, 횡설수설 잡글 하나 올립니다. 사람냄새가 많이도 그리운 늦봄? 초여름? 밤에 헛;;; 이게, 뭔 청승이다냐... 헤헤~
  [2004-05-14] [x]

천왕성  청승이라니요. 솔직하고 마음에 와 닿는 글인데요. 고생이 많으셨네요.^^
  [2004-05-14] [x]

하이에나새끼  나는 ... 불러도 '일 때문에...' 라며 꼼지락 거리지 않을까나.
또 맨날 저리 말만하면 뭐하누. 항상 그모양이면서
부끄럽고 신발스럽다. 소주 한잔 해야지 ;;

p.s : 피타 개편 축하(?)합니다. 깔끔해 졌네요.
  [2004-05-15] [x]

새벼리  하이에나새끼, 신발스러운 넘들끼리 한 잔 합시다. 간간히 님에 대한 소식 접하면서 궁금하던 참입니다. 언젠가 현장에서 볼 수도 있겠지만... 보고 싶군요. 헤~
  [2004-05-15] [x]




-↓외노사이트 사람들이 쓴 답글들...

왕왕이 고용허가제가 최선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고용허가제를 우리측에서 주장하여 관철시켰는데 왜 다시 이를 폐지하고 새로이 '노동허가제'를하자고 하나요"?
노선이 바뀌면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주노동자 확대는 또다른 한국인 저소득층의 생계와 일자리가 출돌하니 이런 문제도 같이 다루었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활동을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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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ert: 이들은 사회주의자로 보여집니다 그들중에는  민족이나 국가라는 개념을 부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허구와 이상을 사실인양믿고 날뛰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끌어들여서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꿈꾸는 자들입니다.이들이 항상 말하는것은 투쟁이죠. 문제는 이들의 신념이 전혀현실을 고려하서나 이해하지못한다는것이고 독창성이라고는 전혀없이 책에서 나온 이론을 모두다 앵무새처럼 지껄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저소득층이 힘들던말던 관심도 없습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만 실현하면 된다며 외국인을 한국인 보다 앞세우는 집단이기주의자들일 뿐입니다  -[05/15-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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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신져: 예리한 지적입니다. 저들은 우리가 월드컵떄 한목소리로 국가의 자부심을 느끼던 거와는 다른    -[05/15-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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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실직자: 고용허가제도 영수제도 노동허가제도 전부절대로 않된다  -[05/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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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자: 저들은 한국을 팔아먹는 기생충같은 매국노에 반정부단체이며 한국의 쓰레기입니다.  -[05/1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