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분신사바 이후 찌푸둥한 몸과 무기력으로 매우 처참한 이틀을 보내고, 급기야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권리르 주장하는 행동에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차마 이야기하지 못할 곳의 지긋한 통증과 함께 배에는 묵직하게 까스가 차는 등,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른쪽 눈 두덩이가 왕따시만하게 부어있더군요. 류군이 잠자는 내 눈을 마구 꼬집었나봅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흡사 생전의 류군이 환생한 듯 나를 노려보고 있답니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도 토고전을 보지 않았습니다.
미친꽃 칭찬해 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