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평화를 택한 사람들의 첫번째 잔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반장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1건 조회7,848회 작성일2007-01-14 12:06

본문

“평화를 택했다!”
 -음식 나눔 잔치에 초대합니다!
 철조망이 겹겹이 쳐진 황새울 들판에 겨울 철새들이 날아옵니다. 철조망 너머의 저 땅이 누구의 땅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국방부와 주민들의 이주단지 협상이 수차례 진행 되었지만,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국방부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주민들은 스스로의 생존권을 보장받고자 더 힘든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이 분들은 아직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들판은 여전히, 들풀과 물고기와 새들을 키우며 스스로 살아있음을 철조망 이편의 우리를 향해 말합니다. 황새울 들판만큼의 평화가, 희망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저녁이면 떠오르는 달에게, 바다를 지나 달려온 바람에게, 높이 떠서 모두를 내려다보는 구름에게 전합니다.
 대추리와 도두리를 잊지 않고 꾸준히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에 동참해 온 분들, 앞으로도 이 싸움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평화를 택한 분들을 이곳 대추리로 초대합니다. 그 동안의 평택 투쟁을 되돌아보며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서로 준비해 온 음식으로 저녁에는 잔치를 열었으면 합니다. 황새울에서 수확한 쌀로 만든 흰떡으로 아침에는 떡국을 준비하겠습니다.
 다가오는 1월 27일, 대추리로 오세요!

* 프로그램 소개
1월 27일

-오후 2시~4시 반
  “빈집을 청소해서 <평화 전시관>으로 꾸미기”
  <평화 전시관>에 남기고 싶은 사진이나 물건, 엽서가 있다면 꼭 가져오세요!
-오후 5시~6시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저녁 식사를 합니다.
  개별적으로 음식을 조리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꼭, 도시락 형태로 준비해주세요. ^^
-오후 6시 반~7시 반
  농협 창고에서 촛불 행사가 열립니다.
-밤 8시~
  평택 지킴이들의 활동을 담은 영상자료 상영. 이야기 나눔. 대화의 주제는 ‘지금까지의 평택 투쟁 돌아보기’, ‘언론 매체의 왜곡/축소 보도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 평화를 위한 직접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까’ 등등.
 1월 28일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마을 순례. 공동 문예 작업.
*기타
-숙소에 이불이 부족합니다. 침낭을 꼭 가져오세요.
  먹을거리도 넉넉히 준비해 오시면 좋을것같아요. 대추리엔 편의점이 없습니다.
- “평화를 택했다!”
  평택 지킴이들의 인터넷 꼬뮨 cafe.daum.net/vigil
- 노래와 시, 악기를 준비해서 잔칫날의 흥을 돋궈봅시다!
- <이야기 나눔> 시간에 발표하고 싶은 구체적인 의견이 있다면 위의 카페에 올려주세요.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