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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한 인권피해는 어찌 보상해주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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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월감?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3건 조회4,717회 작성일2004-05-1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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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심각한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줄 압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은 외국인 연수생이라면 정말 치가 떨릴 정도이고
같이 마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무한지 10년동안 여러명의 연수생들의 관리를 실무에서 했습니다.
처음 태국인부터 방글라데시,베트남,몽고인까지.... 단 두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제게 악몽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보기 안스러워 옷도 챙겨다주고 시장도 같이
보러 다니고 방 청소도 도와주고 했지만 결국은 다 가버리더군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현장에서도 욕설과
폭력은 절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숙식을 제공하면서 내국인과 같은 임금을
줄수 없는 상황이라 문제가 없는 범위내에서 주었구요 회식때도 비싼
소고기로 사주고 할정도였답니다.

얼마전에 도주한 방글라데시인은 정말 고소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절 괴롭혔습니다.
전 신랑과 함께 출근하느라 1시간정도 일찍 출근합니다.
혼자 사무실에 있으면 간간히 와서 말도 걸고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그냥 받아줬어요.
점점 와서 하는 얘기가 같이 밥먹으로 가자.. 놀러가자.. 등의 도가 넘는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럴 돈 있으면 집에 보내라고 했죠.. 하루는 포장된 상자를 내미는데
속옷이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을 했습니다.
그 후로도 사무실로 계속 와서 말을걸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는 겁니다.
전에도 옆 회사 아가씨 번호를 알아내서는 밤늦게전화하고 했다더군요.
제가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자 좀 수그러드는것같았습니다. 숙소와 사무실이 마주보고 있는데 유리창에 기대어 빤히보고 있는겁니다.
왠지 무서웠지만 설마 3년을 넘게 지냈는데 하고 넘어 갔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상여금 조정과 임금 동결로 그동안 지급하던 상여금을 중단하고
연수생 혼자만 시급인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로일 못하겠다고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하지만 내국인도 잔업줄고 시급동결하는 상황에 어찌 해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날도 아침에 또 왔길래말하고 싶지 않으니 가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입을 맞추려고 달려드는데정말 죽이고 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뺨 한대 올려치고 사무실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전 출근하면 사무실을 잠그고 사람들이 올때까지 창문 블라인드도
내려 놓고 있었습니다.

그 연수생이 도망갔을때 전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한달전에 고소장이 왔습니다.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고소장말입니다.
연수 계약당시 퇴직금 지급은 없던 내용이고 연장 신청하면서도
연수생 신분이었지 근로자가 아니었습니다.

근로자에게 숙식제공하는 경우가 저희 회사는 없습니다.
회사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이런 사람한테 퇴직금을 지급하다니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정말 돼지우리처럼 만들어 놓은 숙소 청소하는라
일주일동안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르실겁니다.
온갖 쓰레기와 냄새까지 비위 상하는 거 참아가며
어딨는지 알면 잡으러 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인권단체 여러분의 고생도 알고 연수생에게 나쁜짓만 골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피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당한 인권피해는 어찌
보상해주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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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님의 댓글

-.-;;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새끼야, 도배하지마. 니 도배로 인해 내가 당한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래?

원조-.-;;님의 댓글

원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위에 리플단 사람 참 저질이네 ! 남의 아디 도용하면서 쑈하지 마시죠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위한 모임 단체사람들 중에 이런저질 있는줄
몰랐었네

-.-;;님의 댓글

-.-;;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원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을 뿐이야. 니네 친구한테 도배 좀 하지 말라고 해라.(넌지 니 친구인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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