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마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성수 꼬빌이 단속에 걸렸다고 합니다.
출입국단속은 아니었고, 오토바이 면허 단속에 걸렸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성동서에 있고, 월요일부터 목동 출입국으로 갈 것 같다고 합니다.
꼬빌은, 아직 손가락 산재랑 몇 가지 처리되지 않은 케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월요일 면회는 비루가 간다고 합니다. 같이 가실 분은 비루에게 연락.
곳, 구로구는 수요일에 면회 갈까해요.
하지만, 혹시 면회가 겹치면 안되니까 이주노조에 가기 전에 미리 스케쥴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대칭님의 [신나는 빈집_공포의 파란방] 에 관련된 글.
공포의 파란방을 녹음 스튜디오로 꾸몄다.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이곳에서 나는 겨울을 보내며 노래를 만들고, 편곡하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하고, 앨범을 만들어갈 것이다.
새로 단장한 불판집 파란방 스튜디오에 오세요.
긴긴밤 함께 노래를 불러요.
이밝은진, 조약골 - 겨울 나무
11월에 민중총궐기를 한다고 한다.
농민이, 노동자가, 서민이, 모든 민중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한다.
민중총궐기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민중총궐기로 무너진 대추초등학교를 재건립했으면 좋겠다.
민중총궐기란 희망을 세우는 것이다.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풀뿌리 민중들의 생존의 기반을 다시 세워내는 궐기이길 바란다.
조각조각 찢어진 민중들이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 안고 일어나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그 힘들을 모아 옹골찬 저항의 근거지를 전국 곳곳에서 만들어나가야…
이번 주 촛불행사는 매일 평택구치소 앞에서 했다.
김지태 이장님과 평택지킴이 오기성 씨가 갇혀 있는 바로 그곳에서 말이다.
이장님과 기성씨를 면회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촛불행사에 모인 사람들의 소리가 감옥 안까지 들린다면서 안에 있는 사람들이 더 크게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더욱 크게 소리를 높이자고 했다.
나는 정말 목이 터지도록 구호를 외치고,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불렀다.
이장님은 지난 9월 22일이 선고공판일이었고, 죄가 없으므로 당연히 그날 출소할 것으로 다들 생각했었다.
검찰에서는 이미 4년 구형을 한 상태…
요즘 매일 전국행진 중입니다.
오늘은 청주를 하루종일 돌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기분도 돌 것 같네요.
9월 24일 평화대행진을 위한 전국행진단이 차츰 서울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9월 22일 금요일과 9월 23일 토요일 행진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니까 다들 와주세요.
자세한 일정은 아래에 나와요.
22일 부천 행진에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22일(금) 촛불집회는 7시 역곡 남부역입니다.
하지만 오후 2시 부터 부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부천행진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모두의 마음으…
국방부의 마을파괴 공작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 이유는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가 빈집철거 이후에 오히려 더 끈끈해졌기 때문이다.
고난을 함께 견뎌낸 사람들은 더욱 일치단결하는 법이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끝까지 갈 사람들이다.
포크레인이 와서 집 몇 채 부순다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난 마을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 대화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그걸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나같은 지킴이들에 대한 마을 분들의 관심과 애정도 한층 더 높아졌다.
이제 마을 분들도 지킴이들이 함께 끝까지 갈 사람들이라는 것을 체감한 모양이다.
수만의…
http://blog.jinbo.net/hi/?pid=593 에서 퍼왔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내용을 좔좔좔 외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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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님의 [전투경찰법 12조? - 불심검문에 대한 경험담...] 에 관련된 글.
1. 전투경찰대 설치법
한국 법률 중에는 "전투경찰대설치법"이라는 법률이 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전투경찰은 국가경찰공무원 또는 군복무예정자 중 자원자나 전환복무자들을 구성원으로 하여 조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투경찰을 설치하는 목적은 …
오랜만에 한 열두시간 푹 잤네요.
2박3일간 거의 잠을 못자고 마을과 내가 사는 집 지키는 일에 힘을 쏟았더니 정작 어제 저놈들이 마을을 부수러 들어왔을 때에는 너무 졸려서 혼났어요.
그래도 우리가 지키려던 곳을 거의 다 지켜내서 마음만은 기뻤답니다.
전경과 용역들이 모두 물러가고 한 오후 다섯시쯤 되었는데 저 멀리서 풍물 소리가 신나게 들리는 것이에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건 정말 신나서 치는 소리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쇠치배가 누구인지 풍물가락이 단순하면서도 정말 신나는 것이었어요.
대추리 구멍가게 앞에서 마을 분…
청와대를 출발해 의정부로, 다시 인천으로 이틀간 전국행진을 하다 대추리로 돌아왔다.
당장 이곳에 경찰과 용역이 곧 쳐들어온다고 한다.
오늘밤 지킴이들은 맘 편히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며칠 동안 밖에 나가 있으면서 대추리 생각이 많이 났다.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제일 불편하고 힘들었다.
불판집에 내가 만들어놓은 생태화장실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한번 퇴비화장실에 정이 들고 나니, 마실 수도 있는 깨끗한 물에 오줌과 똥을 눈다는 것이 참 고역이었다.
매일 촛불행사에서 보던 들소리 방송도 전국행진하면서 보지 못해서 힘들었다…
돕헤드의 [똥짐을 질 수 있을까] 에 관련된 글.
"퇴비를 만들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퇴비 좋지, 뭐 문제될 거 있겠어?"
오늘은 내가 사는 대추리 옆집에 퇴비화장실(일명 생태화장실이라고도 한다)를 만든 첫날이다.
내가 보아온 생태화장실 대부분은 몇 명이 달라붙어서 공사를 해야만 하는 그런 일종의 건축구조물이었다.
화장실 건물을 새로 짓고, 땅을 깊이 파고, 나무를 잘라 치수에 맞게 못질을 하는 등...
이것이 솔직히 내겐 부담이었다.
'똥살리기 땅살리기'를 읽은 후 당장 실천하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