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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보셔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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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1건 조회9,219회 작성일2006-06-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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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 커피 한잔에 담긴 빈곤
 
 

  김지연 <midnightblue@empal.com
 
 
 
 
 
 
 ▲ 스타벅스 로고.  ⓒ Starbucks Corporatio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커피상의 미각,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바의 친화력, 뉴욕 빈민가에서 피어난 아메리칸 드림의 생생한 결합” (신동아 2001년 11월호 “스타벅스! 세계인의 입맛 점령한 커피군단” 중에서)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커피 전문체인점 스타벅스는 나가노(長野)현의 일부 여성들이 2년전 '스타벅스 유치회'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우리 고장에도 스타벅스 체인점을 유치해달라’는 내용을 적은 종이에 서명을 받아 직접 스타벅스 재팬에 전달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인들이 3달러(혹은 그보다 비싼)나 되는 커피를 마시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커피문화까지 바꾸어 놓은 스타벅스는 2000년에 총수익이 1억8천1백만 달러였으며, 현재 전세계에 5,688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세계인들이 열광을 하며 스타벅스의 ‘프라푸치노’와 ‘디카페인 모카 자바’를 마시고 있는 동안에도, 전세계 커피소작농과 노동자들은 헤어날 수 없는 빈곤의 수렁으로 빠져 들고 있다. 그들은 약이나 식료품을 살 돈이 없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게 되었다. 엄청난 규모의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관행은 열대우림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기도 하다.

'커피 위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커피 도매가격은 지난 100년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케냐에서는 커피 생산자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마약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중앙 아메리카에서 5만4천명 이상이 일터를 잃고, 수많은 사람들이 북미로 떠나 이주노동자의 처지가 되었다. 케냐에서는 실업률이 50%가 넘어 농부들이 커피나무를 뽑아 버리고, 대신 소말리아, 예멘, 이디오피아에서 인기있는 khat(씹으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나뭇잎)를 심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다.

케냐의 한 관료는 “커피 재배농들이 자포자기에 빠져 아내를 구타하는 일이 늘어나고, 알콜 중독자도 도처에서 생겨난다. 가정이 붕괴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에티오피아의 한 농민이 커피 열매를 말리고 있다.
출처 www.virtualcoffee.com   
 

이런 상황에서 케냐의 커피 생산자가 자신이 생산하는 커피 원두로 만든 '에스프레소'가 미국에서 3달러에 판매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받을 충격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현재 배고프고, 비참하고, 두렵다.

그런데 이렇게 커피 도매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바로 공급 과잉 때문이다. 오랫동안 강대국들은 빈곤국가가 공산화 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세계 커피 협정을 체결하여 책략적으로 커피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협정이 철회되면서 시장은 개방되었고 가격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베트남과 브라질 같은 국가들은 커피 생산을 급속도로 늘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 연간 2백만 bag도 채 안되던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이 천 4백만 bag으로 늘어서, 베트남은 브라질 다음의 최대 커피 생산국이 되었다. 과잉 공급 덕분에 무역업자들과 기업들은 생산자로부터 유례없이 낮은 가격에 커피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현실은 농산물 시장 개방이 초래할 여파에 우려를 갖게 한다. 값싼 노동력을 소유한 빈곤 국가들이 커피같은 노동집약적 작물로도 돈을 벌 수 없다면, 대체 무엇을 세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겠는가?

반면에, 옥스팜이나 유기농 소비자 연합과 같은 공정 무역(fair trade) 운동단체들은 농부들이 생계유지뿐 아니라 교육비와 의료비까지 지출할 수 있을 만큼, 커피 1 파운드당 최소한 1.26 달러를 지급할 것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 스타벅스/ 공정무역 캠페인.
출처 www.organicconsumers.org   
 
바꿔 말하면 소비자들에게 공정무역이 인증한 커피(Fair Trade Coffee) 제품을 살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준을 지키는 기업의 커피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커피 제품의 0.2%도 안되며, 유럽연합에서도 0.9%에 불과하다.

또한 공정 무역의 원칙을 존중하는 기업들에게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성공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권고한다. 이를테면, 커피의 질과 소비자 의식을 높이고, 유기재배 커피나 그늘에서 천천히 자라게 하는 이른바 'shade-grown' 커피처럼 차별화된 커피로 틈새시장을 창출하라는 것이다.

소비자는 질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고, 또한 기업은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커피 생산자와 직접 거래를 하기 때문에 생산자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커피 생산자와 환경을 보호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는 옥스팜과 유기농 소비자 연합 두 단체는 스타벅스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옥스팜의 미국지부인 옥스팜 아메리카가 주도하고 있는 커피 캠페인의 주요 타겟은 메이저 커피 회사인 필립 모리스(맥스웰 하우스), P&G(폴져스), 네슬레(네스카페), 사라 리(Real Coffee)다.

사실 이 초국적 기업들은 커피 원두를 전량 '매점'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스타벅스보다 우위에 있다. 또한 커피 도매 가격의 하락에 따른 기업의 매출 이익이 커지면서, 영세 농부들의 곤경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기울였다.

옥스팜은 "스타벅스가 세계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도 안되기 때문에 '거물'들을 먼저 해치워야 한다"는 인식이다. 그래서 옥스팜은 스타벅스, 포드재단과 손을 잡고, 지난 7월 멕시코의 Oxaca 지역에서 소작농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커피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험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 스타벅스 반대 사이트인 'I hate Starbucks' 메인 페이지에서. 스타벅스 로고에 금지 표시를 하고, "나는 스타벅스가 싫다"는 문구를 써놓았다.
출처 www.ihatestarbucks.com   
 
그러나 이러한 옥스팜의 시도에 대해 유기농 소비자 연합은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유기농 소비자 연합은 옥스팜이 스타벅스의 지원을 받는 것은 스타벅스에게 '그린워시(green wash)' 이미지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린워시 이미지란 기업들이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환경친화적 기업"인 것처럼 대중들을 호도함으로써 그들의 시장을 보전하고 확대해가는 것을 말한다. 즉, 전혀 환경친화적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 오히려 한편으로는 환경파괴를 자행하고 있으면서 -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고 대중들에게 선전하는 것이다.

유기농소비자연합은 스타벅스가 아직도 rBGH라는 호르몬 주사를 맞은 소의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미국의 몬산토가 제조한 rBGH를 젖소에게 주사하면 보통의 경우보다 2주간이나 오래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한 마리로부터 얻어지는 우유양이 15-20%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 호르몬을 맞은 젓소에서 짠 우유에는 박테리아, 항생물질, 고름이 들어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생산자에게 커피 1 파운드당 1.25달러를 지불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스타벅스는 생산자와 직접거래를 하지 않고 중개인에게 커피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돈의 대부분은 중개인에게 돌아간다. 결국 커피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돈은 파운드당 40센트도 안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는 커피 원료의 생산자에서부터 전 세계 체인점의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스타벅스와 관계된 많은 이들의 삶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기업인 것처럼 홍보해왔다.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위해 최근들어 스타벅스는 '공정무역커피(Fair Trade coffee)'나 '유기재배커피'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이윤보다는 '인간과 환경'을 우선시하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최고 품질의’ 커피를 수입하고 있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의 현실은 스타벅스가 홍보하는 ‘그림’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소작농과 노동자들은 억압과 착취에 시달리고, 독재자들만 그 대가로 이익을 챙기는 게 현실이다.

이 나라들에서는 민중들이 작은 노동조합이라도 결성하려 할 경우 곧바로 ‘사회전복세력’으로 낙인 찍혀 감옥에 가거나, 암살되고 '사라져' 버린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의 행동강령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는 다섯 개 주요 사업국 중에는 전세계 인권단체들로부터 포화를 맞고 있는 과테말라와 인도네시아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

물론 스타벅스가 그들과 거래하는 커피 생산국의 정치 현실에 대해서까지 책임질 이유는 없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는 '인간존중의 기업이념'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이 기업의 막대한 영업 이익 역시 저개발 국가 민중의 억압과 착취에 상당 부분 바탕을 두고 있을 따름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예닌, 나불루스, 베들레헴에서 팔레스탄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는 동안, 시온주의자로 알려진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시애틀의 한 유대교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전세계에서 반유대 정서가 치솟고 있는데도, 미국의 유대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태평스럽게 구경이나 하고 있다” 호통을 치기도 했다.

슐츠는 저서 <스타벅스 -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에서, “기업은 단지 이윤 추구만이 아닌, 진정한 가치에 의해 경영될 때 열정과 개성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진정한 가치’란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결국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는 하워드 슐츠의 성공신화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스타벅스 커피에는 제3세계 민중의 한숨과 고름이 들어있는 우유, 그리고 한 시온주의자의 오만과 편견이 들어있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2002/11/04 
 

 

 

 

 

 

 

왜 Coffee Campaign인가?
 
 
 
아래 글은 시민행동의 자원활동가 문지명씨께서 글로벌익스체인지의 활동내용을 조사하여 쓴 글입니다.

Ⅰ. 커피를 둘러싼 경제환경

1. 세계 경제체제에서 커피의 비중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무역량을 갖는 중요한 상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커피생산과 관련하여 5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약 2천 만명의 농부와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커피는 전통적으로 노예와 임금노동자들에 의해 식민 상품작물로 개발되어 왔다. 즉 구미열강들의 열대기후 식민지들에서 판매를 위해 대규모로 재배되어 왔다. 전세계 농토 중 약 천백만 헥타아르 정도가 커피경작을 위해 쓰여지고 있으며, 커피 생산과 수출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이고, 그 뒤를 이어 콜럼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의 국가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커피소비량은 약 120억 파운드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2. 커피의 가격 결정

커피 원두 시세를 정하는 중앙 기관은 없으나 기본가격을 결정하는 곳이 세계적으로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인 로부스타종이 주로 거래되는 런던이고, 나머지 하나는 고급 원두커피를 만드는 대부분의 아라비카종이 거래되는 뉴욕이다. 9.11 참사로 파괴된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가 바로 아라비카종 시장의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커피는 선물(futures)거래로 이루어지는데, 현물 거래와 달리 실제로 커피가 오고 가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자와 매도자들의 거래에 의해 가격이 변화되는 것으로 만약 매수자들이 특정한 커피를 많이 사들이면 그 커피 원두 가격이 올라가고 이를 시장에 풀어놓으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증권시장의 원리와 같은 이치이다. 이처럼 선물로 거래되는 품목은 커피 외에 대표적으로 원유, 금, 면 등이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커피거래의 성격으로 인해 커피는 단순히 우리가 마시고 즐기는 대상이 아닌 공격적인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되고 이러한 커피에 대한 투기적인 행태는 커피의 국제적인 가격을 심하게 변동시키고 있다.

당일 커피 거래시장이 종료되면 산토스가 1파운드당 7.60달러로 마감되었다든가, 수프리모는 7.80달러에 마감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커피 원두의 기본가(basic costline)라 한다. 로부스타종의 경우 스위스의 네슬레나 미국의 폴저스 커피 같은 대규모 커피 회사들이 커피 원두를 구입할 때 이 기본가를 참고로 하고, 크고 작은 커피 원두 도매상들이나 커피 로스팅 업체들이 구입하는 아라비카종은 그 종류의 희귀성과 품질의 등급에 따라 파운드당 1.50, 5.00, 10.00 달러의 프리미엄(권리금)이 붙어 거래가 이루어진다.

3. 커피 산업의 구조

커피가 소비자들의 손에 도달하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친다. 생산자 중간거래인 수출업자 수입업자 로우스팅(roasting)업체(가공업자) 소매상. 대부분의 소농가들은 중간거래인과 수출업자에게 직접적으로 커피를 판다. 이런 중간거래인과 수출업자들은 소농들에게는 시장가보다 적은 이익을 지불하고 자신들의 이익의 비율을 늘려 소농가들의 이익을 착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큰 커피 생산지를 가진 농가들은 자신들의 생산물을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에 따라 팔릴 수 있도록 자체의 수출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수입업자들은 커피 원두를 기존의 수출업자들과 대농장 소유주들로부터 구입한다. 그리고 단지 소수의 수입업자들만이 소농이 생산한 커피를 직접적으로 구입한다. 수입업자들은 양질의 커피 원두를 확보할 만한 자본을 갖지 못한 로우스터(가공업자)에게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런 수입업자들은 대량의 커피를 저장하고 공급합으로써 커피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에는 약 1200개의 커피 가공업체가 있다. 그러나 커피 가공의 60%는 'Big Three'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Big Three는 'Kraft(맥스웰 하우스, 상카 소유)', 'Procter & Gamble(폴거스, 밀스톤 소유)', '네슬레' 이다. 이들 가공업체는 커피 부가가치 흐름에서 가장 높은 이윤을 내고 있다. 그리고 이들 대형 가공업체들은 수입업자들로부터는 적은 양의 커피만을 구입하고, 대부분 직접 구입하여 수입업자들의 역할까지 함으로써 커피 생산구조에 있어 수입업자, 가공업체 두 역할을 독식하면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소매상들이 구입하는 커피가 대부분 이러한 대형 가공업체의 제품들을 구입함으로써(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이들의 커피에 대한 지배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Ⅱ. Fair Trade Coffee Campaign

1. 왜 Coffee Campaign인가?

커피의 생산은 주로 貧國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커피의 대부분은 선진국 내지 그에 준하는 수준의 국가에서 소비된다. 커피의 이러한 생산-소비 구조는 엄청난 자본력을 가진 선진국들이 커피 무역과 커피 가격 결정에 있어 독점적인 위치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무역과 가격결정의 독점은 자유무역이라는 미명아래 커피 생산자들에 대한 비민주적인 처사와 착취를 가능하게 했다. Global Exchange는 이러한 착취적인 무역구조 즉 자유무역을 반대하며 경제적 정의에 기반한 전지구적 무역구조를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Global Exchange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① 여러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정하게 거래된 커피를 구매하고자하는 구매자 운동(자신들이 속한 지역 공통체의 커피 소매점들에게 Fair Trade된 커피를 구입하도록 운동을 펼친다), ② 단체차원에서 직접 커피 농가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Fair Trade된 커피 판매운동, ③ 로우스팅 업체(가공업체)에 대해 공정하게 거래된 커피를 구입하도록 하게하는 운동(예, starbucks, Folgers)(, 이러한 압력과 더불어 공정하게 거래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 발급 또한 병행하고 있다.) 등이 있다.

2. Campaign의 예 : Starbucks Campaign

2000년 봄 Global Exchange는 미국 내 최대 소매 업체인 스타벅스를 상대로 공정하게 거래된 커피를 구입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1999년 11월 Global Exchange는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쉴츠(Howard Schultz)에게 공정하게 거래된 커피를 구입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같은 달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 앞에서 몇 몇의 평화적인 시위를 조직했다. 스타벅스는 Global Exchange가 제시한 커피원두가 질이 낮고, 소비자들이 이러한 공정하게 거래된 커피에 대한 요구 또한 불충분하다고 둘러대면서, 자신들의 관행을 바꾸기에 주저했다. 이에 Global Exchange는 전 국가적으로 스타벅스의 소비자들에게 스타벅스가 공정하게 거래된 커피를 구입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수많은 편지들을 보냈다.

2000년 2월 샌프란시스코의 KGO방송국(ABC방송과 관련된)의 부정, 부패 고발 프로그램은 스타벅스에게 커피를 파는 과테말라 한 농장의 아동노동과 믿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임금에 대해 폭로했다. 이러한 것의 결과 2월 4일 Global Exchange는 지역적인 시위를 조직했다. 2월 14일 Global Exchange는 스타벅스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공정한 커피 거래의 요구를 수용해야 함을 청원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인식하여 아주 소량의 공정 거래된 커피를 구입했다. 그러나 그 양은 미디어를 인식한 기만적인 행위였다.

이에 Global Exchange는 여러 시민단체들 종교단체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알리고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여러 시위들을 조직하고 행동에 옮겼다. 이와 동시에 많은 지지자들에게 팩스, 엽서, 편지를 통해 스타벅스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도록 부탁했다. 이러한 캠페인이 진행된 후 얼마되지 않아 스타벅스는 Global Exchange의 뜻을 수용할 것을 발표하였다. 즉 스타벅스는 자신들의 매장에 대해 공정거래 되었다는 인증이 있는 커피만을 제공할 것을 발표했다. 이 큰 승리는 커피 농가들에게는 기존의 수입보다 세배가 넘는 수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러한 거대한 기업을 상대로한 자발적인 운동의 경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대를 통한 사회변혁의 가능성을 맛보게 했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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