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우리는 정의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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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친꽃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1건 조회5,920회 작성일2006-06-0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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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리는 정의파다'라는 필름을 보았다.
1970년대 동일방직 투쟁과 그 투쟁에 참여했던 분들의 구술로 이루어진 구술 다큐다.

15살에서 19살, 한참 자라나는 시절에 방직공장에 들어가 '여공'이 되었던 아이들이, 이제는 딱 그 나이의 아이를 둔 아줌마가 되었다.

해고된 후 몇 년이 지나고, 시골집 논에 심은 벼가 뿌리를 내려 한창 자라기 시작할 무렵. 시끄럽게 울어대는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마치 전경에게 잡혀가지 않으려고 아우성치던 그날들의 비명소리 같아서 미칠 것 같았다, 는 그녀의 얘기가, 난 가슴에 박혀서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팠다.

평택의 농민들에게도 저 논의 개구리 울음소리가, 대추분교 헐리던 날 그렇게도 오열하던 마을분들의 그 울음소리로 들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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