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붉은방 저주의 실체 (노약자와 임산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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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돕헤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14건 조회16,436회 작성일2006-08-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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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닉님의 [붉은방의 저주(노약자나 임산부, 심장 약한 분들 주의)] 에 관련된 글.
비대칭님의 [무소식희소식통신_6] 에 관련된 글.


애써 끌어온 전기가 갑자기 나갔다.
밖에는 조금은 가늘어진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순간 형광등이 꺼지고 사방이 깜깜해졌다.
대추리 옆집에 들어온 우리들은 어쩔 줄 몰랐다.
일단 허둥지둥하며 촛불을 켰다.
하지만 어둠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옆집에서 제일 무서운, 그래서 평소에는 그 집에 사는 나조차도 얼씬도 하지 않는 붉은방(또는 파란방이라고도 한다)에 비대칭이 기어들어갔다.
괴괴한 촛불 한 줄기 빛자락 아래 자리를 펴고 누운 비대칭의 모습이 시체와도 같았다.
우리는 서로 통했다.
귀신놀이를 하기로 말이다.


어둠 속에서 우리들은 갖가지 표정들을 지었다.
원래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고 찍으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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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몰래몰래 카메라의 플래쉬를 터뜨려 생얼굴을 찍고말았다.
이로써 붉은방 저주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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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은 완전히 망가지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플래쉬 아래 팍팍 터지는 생얼을 자랑스레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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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얼굴은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고 보면 진짜 무섭다.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온다.
어두운데, 갑자기 아래와 같은 얼굴이 튀어 나오면 정말 간이 콩알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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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생얼은 바로 다음 사진과 같다.
기절하지 마시라, 너무 웃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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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대체 사람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귀신이 나온다는 붉은방에서 철조망을 불판으로 팀은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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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곳님의 댓글

,곳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데는, 비대가 비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 구로-곳 커플에게 이 영광을 돌려라!!

무나님의 댓글

무나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 글자 이름 발음하기 귀찮다!!! 비대칭은 빠른시일내에 한글자나 두글자로 경제적인 이름을 갖도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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