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후기] 도둘도둘 도두리 마반장네 집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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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반장좋아해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6건 조회11,159회 작성일2006-08-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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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은 대추리, 돗두리에서 촛불 문화제가 시작된 지


7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이 안타깝고, 경사스런 잔치자리에 참가하고자 불판 친구들은


평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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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합류한 미친X>



원래 신도림에서 만나서 같이 내려가기로 했으나, 불판팀의 참가를 막는 평택서의 공작에


의해 불가피하게 alternative international direct-action solidarity와 hybrid


international violence-revolutionary 두 팀으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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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에서도 불판팀을 방해하더니, 대추리 초입인 원정리 3거리에서 경찰은 우리를


막아 세웠습니다. 20분이 넘게 실갱이를 한 후에야 결국 A.I.D.S 팀은 경찰에게 차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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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내주고 허탈해하는 대안 국제 직접행동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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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내주고 허탈해하는 A.I.D.S>



석유시대의 종말 이후에도 우리는 생존할 수 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걷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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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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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해>



2시간 가까이 걷고, 해가 지는 무렵에 겨우 대추리에 도착할 수 있었고,


A.I.D.S. 는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차를 타고, 희희낙락거리면서


들어온 H.I.V.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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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일 촛불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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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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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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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는 사람들>



다음 날 아침, 불판팀은 열무밭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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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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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를 억압하는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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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밭 근처에 있는 버려진 펜션>


그런데 불판밭 근처에 호사한 건물이 쭉 세워져 있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업자들이


평택에 미군기지가 들어선다는 것을 알고 미리 지어논 빌라였죠. 제대로 지어놓지도


않고 보상금만 쏙쏙 빼먹는 되먹지 못한 놈들이죠. 그래서 황량하게 버려진 15동의


건물만 덩그라니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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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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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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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놀음>



불판밭 탐방을 끝내고 이제 우리는 도둘도둘 도두리로 향했습니다.


바로 마반장네 민박집을 꾸미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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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하는 불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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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하는 불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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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하는 불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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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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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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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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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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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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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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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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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장네 민박집>



점심부터 시작한 집꾸미기는 저녁 7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맨날 뺀질뺀질 거리던 불판팀이 이렇게 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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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2일날 아침 불판팀이 먹었던, 이 미역국 때문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막걸리와 소주로 상한 속을 달래주었던



청정해역에서 해녀들이 직접 따온 미역에다가


날씨가 참기름, 소금, 간장 만으로 간을 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숨김맛으로 작동했던 대추리표 마늘이 들어간 바로 그 미역국..






1박 2일 동안의 모든 공로를 미역국에게 돌리며...



마반장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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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구X님의 댓글

구X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보유출의 위험 때문에 위에 자세히 설명은 안되있지만 사실 H.I.V와 A.I.D.S 는 상상을 초월한 작전을 통해서 겹겹으로 쌓인 군경들의 삼엄한 보초검문 등을 뚫고 가까스로 팽성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저 팬션스러운 빌라는 사실 평수가 좀 적었는데 한 건물안에 좀 이라도 더 많은 가구를 지어서 보상금을 더 타낼려는 수작으로 예상된다. 팽성에 살지도 않는데 기지건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캐내와서 얼른 얼렁뚱땅 건물짓고 보상금만 홀랑 타먹는 저런 인간들이 정말 외부세력이지. 창문이나 비싼 자재는 보상받고 난후 다시 뜯어서 챙겨갔다지.
그리고 같은 사진을 두장 넣다니. 시.흥!

곳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흥시에는 사회공단이 있어서 우리의 친구 이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지.
그런 의미로 사용한 맞을까? 그날 따라 나의 "10 days romance"에 유난히 까칠했던 구x. 까칠까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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