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평화를 택한 사람들의 두 번째 모임 > 불판

3월 3일!!!
 <평화를 택한 사람들의 두 번째 모임>을 합니다!

이주를 앞둔 마을 분위기를 감안하여, '잔치'대신 '모임'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새로운 대추리 재건을 꿈꾸는 주민들과 새봄이 밀려오는 들판과 나뭇가지를 나르며 둥지를 짓는 까치들, 끊임없이 마을 안에서 작은 활동들을 이어가는 지킴이들,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으면 합니다

지킴이들이 엮어서 말린 시래기와 직접 키운 콩나물, 황새울에서 수확한 곡식으로 대보름날 아침 밥상을 차릴 계획입니다. 지난 가을에 수확한 콩과 옥수수 씨앗을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겠습니다. 지난 모임 때 어떤 분은 대추리에서 쥐불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고, 또 어떤 분은 다 같이 비빔밥을 해먹었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3월 3일 저녁에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고, 쥐불놀이도 합시다! 3월 3일 저녁에 따뜻한 밥과 국은 이곳에서 준비하겠습니다. 대보름 나물을 각자 조금씩 가져 와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으면 합니다.

도두리에서는 꼬마들이 몰려와서 지붕마저 뜯겨져 나간 집 담에 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대추리 도두리에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봄철 내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일정 안내  (모든 프로그램에는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3월 3일 오후
-3:00~5:30
  주민들께 보낼 엽서 만들기, 마을 순례, 벽화 그리기, 상추 심기 등등
-5:30~6:30
  각자 준비해 온 대보름 나물, 반찬으로 저녁 식사
-7:00~8:00
  촛불 행사 참여
-8:00~9:00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춤과 노래와 이야기
-9:30~
  이야기 나눔, 뒷풀이
3월 4일 오전
-9:00~10:00
  오곡밥으로 아침 식사
-10:00~
 평화 전시관에 종이 촛불 붙이기, 지신밟기

*덧붙임
뒷풀이 때 먹을 음식들도 함께 준비해 오셨으면 합니다
모임 때 함께 하고 싶은 활동들을 제안해 주세요^^
 
친구들~
대추리, 도두리에서 3월에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