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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김지태 대추리 이장 ‘양심수’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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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06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1건 조회5,801회 작성일2006-12-0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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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김지태 대추리 이장 ‘양심수’ 지정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이전·확장 반대를 위해 집회·시위 등 활동을 벌이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지태(47) 대추리 이장이 세계적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양심수’로 지정됐다.

국제앰네스티는 30일 김 위원장을 양심수로 지정하고 석방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탄원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위반 이외의 혐의로 구속된 한국인이 양심수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앰네스티는 “김씨는 평화적인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한 양심수로, 그의 신념이나 신분, 정체성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며 “국제법에 따라 정부는 양심수를 구금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김희진 사무국장은 “1일 동아시아 조사담당관 라지브 나라얀이 안양교도소를 찾아 김씨를 면회할 예정이고 이른 시일 안에 정부와 법원에 김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미 3차례에 걸쳐 평택 미군기지 이전·확장 추진 과정에서 벌어진 정부의 인권 침해 사례를 우려하는 성명서를 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상임대표인 문정현 신부는 “김씨는 전혀 폭력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경찰과 국방부에 의한 폭력이 훨씬 심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김씨의 석방 운동이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서 정의하는 양심수는 ‘정치적·종교적 신념,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이유로 투옥되거나 신체적 자유가 제한된 이들 가운데 폭력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양심수로 지정된 이들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고은·김지하 시인, 송두율 교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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