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 26일) 오후2시 화성보호소 면회갑니다! > 공지사항

오늘 깨비, 굽타, 헉 씨를 면회하려 화성보호소에 갈 분들은
오후 2시까지 명동농성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깨비, 굽타, 헉 씨가 27일(내일) 출국할 예정이니
오늘 면회가 마지막 면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이들을 떠나 보내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작별을 몇 번이나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깨비, 굽타, 헉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농성투쟁단에 방문해서 우리 모임을 만들즈음
그들은 이미 보호소안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번 면회를 가기는 했지만, 그들 또한 저를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저는 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교감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렇게 한번 간직하게 된 마음은 쉽사리 흔적을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아마도 깨비, 굽타, 헉의 이름은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부깽님으로부터 전화연락을 받고 이 공지를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자마자 저는, 공지를 제가 올리게 된 이 우연을 우연으로써
받아들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보호소 면회를 가실 분은 오후 2시에 농성장에서 봅시다.
 

* S.C.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4-26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