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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국, 현대판 노예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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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친꽃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61.158) 댓글댓글 조회4,973회 작성일2004-05-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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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광장] 영국, 현대판 노예 노동

[KBS TV 2004-05-10 09:10]


(동영상보기)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news.naver.com/vod/tv.php?mode=LOD&office_id=056&article_id=0000025816
 

⊙앵커: 영국에서 불법체류 중국인들의 현대판 노예 노동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급기야 중국 인신매매단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달 전 중국인 노동자 20명이 조개 채취를 하다 밀물에 익사했던 영국 중서부 해안 모캄만.

이후 자취를 감췄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경찰의 눈을 피해서 또다시 조개채취에 나섰습니다.

모캄만의 특산물인 새조개 채취가 중국인 인신매매단 스네이크대의 신종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은 힘들고 위험한 일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노동자: 두렵고 슬프지만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기자: 인신매매단은 위조여권 등으로 중국인 노동자들을 입국시킨 뒤 일주일에 100파운드, 우리돈 20만원 정도를 주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조개 채취를 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인신매매단은 이들을 감시상태에서 집단으로 합숙시키고 최소한의 자유마저 제한한 것으로 밝혀져 영국인들을 경악케 했습니다.

⊙바론(조개 채취업자): 이 업종에도 사전 교육과 면허 같은 기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영국 도버해안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58명이 시체로 발견된 사건 이후 중국 인신매매단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영국 경찰은 이번에 다시 인신매매단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관할당국인 렝카스터시 경찰은 전담반을 조직해 이달 말쯤 DNA 검사를 통해 사망자 신원확인이 끝나는 대로 이들의 입국경로와 인신매매단의 활동 범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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