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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명동 성당 이주 노동자 집회를 다녀 오고서/배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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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깨철이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조회5,185회 작성일2004-03-2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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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농성장에 왜 여성동지들이 많은지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군요. 노바리님이 일다에 기고하시게 될 글도 그것에 대한 이야 기입니다. 나중에 이것이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한 '하나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들의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 한 경험에 있어 관심과 고민의 폭은 제가 생각지 못했던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경험이 난감함, 분노, 혹은 절망적인 것으로 모아 질 수도 있지만 이질적인 것들 사이에서 오는 소통의 충격에 맞서고자 한다면 오히려 연대의 폭을 더 넓힐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 다. 어쩌면 얼핏 '아주 사소한'(남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것에 대한 환기와 소통의 노력 속에 사실은 '네트워크'(공통성)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성동지들이 많다고 쓰면서 이게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아주 많은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아주 많은 것을 의미하는 방향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사이'(이주노동자와 한국 남성 활동가, 이주노동자와 여성...등의 사이)에 있는 여성들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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