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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외국인'' 19명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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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월감?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조회4,159회 작성일2004-05-1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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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불법 체류중인 외국인 에이즈 환자 상당수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채 국내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하고 있어 에이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국립보건원이 에이즈환자에 대한 정보를 출입국사무소에 통보하고 있으나 불법체류자들은 출입국사무소가 강제 추방을 위해 신병 확보에 나서기전에 종적을 감추고 있는 실정으로 관리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국내에 입국한 뒤 에이즈환자로 판명된 외국인은 모두 238명(남자 191명, 여자 47명)이며 이중 48.3%인 115명은 불법체류자다.

전체 238명중 204명이 본국으로 강제추방 및 재입국 금지조치를 했으며 나머지 34명중 난민 1명과 국내영주권 자격을 갖춘 3명은 국립보건원 관리를 받고 있으며 11명은 사망했다.

그러나 불법체류 외국인 에이즈 환자 19명은 현재까지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에이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강제 추방된 나이지리아인 에이즈환자(44)의 경우 지난 2000년 11월 입국, 지난해 3월 혈액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환자로 판명되자 종적을 감춰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추적을 받아오다 지난 13일 11개월만에 김포의 한 소규모 공장에서 체포됐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에이즈 감염 외국인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로 사실상 추적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연예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입국시 에이즈 보균 검사 등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경우 제도적 뒷받침이 없어 외국인 보균자들에 의한 에이즈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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