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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모님께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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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쇼르쑈띠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조회4,566회 작성일2004-04-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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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합법화를 위한 모임, 이라고 정식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하여간 어제 드디어
부모님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새로운 활동에 대해 커밍아웃. 자연스럽게 이주노동자 문제를
꺼내며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최근에 피 찍은 얘기하며... 부모님과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다.
그간 부모님도 TV에서 이런저런 프로들을 보신 모양이고, 내가 이런저런 상황들을 덧붙이자
빠르게 이해하심.

"하여간 왜 그렇게 못돼처먹었다냐?"
우리 부모가 정부를 욕할 때 가장 자주 나오는 레퍼토리 어제 또 나왔다.

"그렇게 나쁜 짓들 당해도 직장을 못 옮기는 거여... 사장 개인이 나쁘고 좋은 게 아니랑께.
명동성당엔 용돈주러 오는 사장님도 있디야... 문제는 정부가 잘못하는 거여."

큰 이견 없이 모두 동의.

역시 한번 트이기 시작한 프롤레타리아 장년층은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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