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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노동조합에 대한 법무부직원의 불법사찰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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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노조MTU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조회1,398회 작성일2005-05-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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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노동조합에 대한 법무부직원의 불법사찰을 규탄한다!


4월 24일! 한국의 이주노동자 운동은 웅장한 역사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것은 그간의 명동성당농성 투쟁을 중심으로 만들어온 단결, 투쟁, 연대의 정신과 성과를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모아내는 결의의 적극적인 표현이었다. 한국노동자들과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의 지지와 대대적인 관심 속에서 우리는 이주노동자 독자노동조합으로 우리를 우뚝 세워냈다.

지난한 투쟁의 조직적 성과로써 이주독자노조건설! 424 이주노동조합 결성!
한국에서 갈갈이 찟기어진 ‘코리아 드림’은 노동자 투쟁이라는 피눈물을 토해냄으로써 비로소 ‘노동자 드림’이라는 우리의 주체적이고도 자주적인 노동조합이라는 깃발을 치켜 올리게 하였다!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우리 이주노동자들의 단결의 중심이자 한국노동자와 어깨 건 연대의 적극적인 표현이다. 그리고 그것은 정부에 대한 투쟁의 강력한 신호탄이다.
하기에 언론에서조차도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가슴 벅찬 마음으로 115주년 노동절 집회에서 한국노동자들을 만났으며 이윽고 5월3일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이주노동조합 결성 및 설립필증을 내기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한국노동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한국정부의 관심도 예외는 아니었다.
법무부를 선두로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자행했던 노무현 정부는 이제 탄압의 칼날을 이주노동조합으로 정확히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503기자회견자리에 버젓이 나타난 법무부 출입국직원의 감시와 미행에서 드러났다.
법무부직원은 자신을 일반 기자로 신분을 속여 버젓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어와 서울경인지역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의 임원진과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말과 행동을 놓치지 않고 낱낱이 카메라 속에 담았으며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슬그머니 사무실을 나가려했다. 하지만 백주대낮에 이주노동자들을 잡기위해 가스총을 발사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짐승의 눈을 숨길 수는 없는 법! 명동농성단의 우리 동지들에게 폭력을 가했던 그 법무부 산하 출입국직원의 신분은 바로 들통 났다. 우리 동지들이 신분을 확인하려하자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 자신에게 왜 그러냐며 항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법무부 마크가 또렷하게 찍혀있는 카메라를 움켜쥐고 발뺌했다. 참으로 분노할 노릇이다.

우리의 정당한 생존권적 요구를 가지고 정당하게 투쟁하는 우리 동지들을 감시하고 협박하며 그것도 모자라 심지어는 투쟁의 선두에 선 우리 동지들을 단지 투쟁했다는 이유만으로 테러리스트니 범죄자로 취급하며 강제 추방시킨 그들이 이제는 노동조합 사무실까지 넘나들며 노동조합의 동태를 파악하고자했던 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그들은 단지 정보수집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탄압의 칼날을 정확히 어디에 맞출 것인지를 의식적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이후 대대적인 투쟁을 전개해나갈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손과 발을 꽁꽁 묶음으로서 한국의 이주노동자운동의 싹을 잘라버리고자 했던 적들의 도발이다. 탄압의 칼날은 비단 이주노동자노동조합에게만 맞추어져있지 않았다. 이는 수십년간 피어린 투쟁 속에 세워냈던 한국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과 다르지 않다. 비정규직, 정규직, 여성, 남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한국노동자들이 민주노조의 단일한 깃발아래 단결하고자했던 힘을 분할하고 약화시키기 위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서울경인지역이주노동조합(MTU)은 503사태는 한국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노동자들과 연대의 물결을 만들고자했던 흐름을 차단시키고 고립시킴으로서, 그리고 지도부와 수많은 대중들과의 결합을 차단시키고자 했던 적들의 음모가 만천하게 폭로되었던 사건이라고 규정한다. 이에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은 민주노총과 함께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며 적들의 탄압의 포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대중들을 향한 우리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현재 법무부는 지역의 우리 동지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며 비인간적인 대대적인 단속들을 자행하고 있다. 단속과정에서 법무부직원들은 전기 봉을 서슴없이 휘두르며 이주노동자들의 머리가 터지고 허리가 부러져도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외국인보호소에서 신음하고 있다.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하는 것들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노동자들의 생존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살인적인 탄압만이 있을 뿐이다.
한국정부가 우리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대대적으로 자행하면 할수록 우리의 투쟁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며 노동조합으로 이주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는 더욱 확장되어질 것이다. 그 누구도 한국의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결성과 투쟁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다.

이름도 없이 고통 속에 허덕이며 죽어간 다라까, 비꾸 등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의 죽음 속에서도 희망이 되지못했던 우리가 이제는 그들을 가슴에 묻고 투쟁의 깃발을 더욱 강하게 움켜쥘 것이다!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노동비자쟁취, 단속추방 박살내고 노동권 쟁취하는 그날까지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투쟁하는 한국노동자들과 어깨건 연대 속에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의 희망의 구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503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법무부에 다음의 것을 요구한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활동가들을 불법 사찰한 법무부는 공개사과하고 반 노동자적 불법사찰에 대해 서울출입국 관리소장은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 또한 노무현 정부는 서울경인지역이주노동자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만일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을 경우,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민주노총과 함께 강위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2005년 5월 5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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