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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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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탑크랙다운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조회5,488회 작성일2004-04-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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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개척시대에 철로를 따라 떠돌던 일용직 노동자들을 hobo라고 불렀습니다. 이 hobo들 사이에 구전되던 노래들-소위 hobo song-을 집대성하여 정리한 이가 Woody Guthrie와 Peter Seeger입니다.

 

우디 거쓰리는 미 모던 포크의 아버지라고도 칭해지는데요, 그의 생애는 가슴 싸아한 구석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서 헌팅턴 어쩌구 하는 정신질환(유전병이라는군요--)에 시달리다가 병동에서 불우하게 생을 마감하지요. 말년의 우디 거쓰리의 병실에 밥 딜런이 달려가 <song for woody>라는, 우디의 노래를 개사한 곡을 눈물을 글썽이며 불렀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피트 시거는 명문대학을 나온 그야말로 인텔리겐짜랍니다. 우디 사망 후에도 계속 집회를 돌아다니며-마치 연영석씨처럼^^-사람들과 더불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가 찾은 마지막 사진엔 80이 다 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기타를 메고 있더군요. 아마, 아직도 어디선가 계속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을까요,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사진은 젊은 시절의 Peter Seeger,

노래는 Peter Seeger의 oh freedom 라이브입니다

-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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