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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직접행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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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uro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조회12,574회 작성일2009-12-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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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며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


줄여서 '뭐라도 팀'의 행동 후기입니다.


 






<우리 승리하리라 중국어 버젼> 


 






 


2009년 12월 16일 뭐라도- 대림역에서

얼굴에 와 닿는 추위마저 즐거웠던 날...


 


길거리에서, 공장에서 그리고 시장바닥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출입국에 의해 강제추방


당하고 있습니다.


단속과정중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영장제시가 없거나 주인의 허락 없이 공장, 주택, 식당 등에


무단으로 들어가 단속을 하는 출입국 직원을 지역주민, 상인분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이주노동자 단속 추방에 반대하며 뭐라도 할 수 있는 행동을 고민하고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조금이라도 오시기가 망설여 진다면, 그런 생각일랑 떨쳐 버리고 얼릉 오세요. 


 


서랍에 숨겨놓았던  탬버린, 캐스터네츠 같은 악기가 있으신가요?


작은 촛불을 들어도 괜찮습니다.


  


자발적인 개인들의 참가로 이루어진 액숀팀!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며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


 


이주노동자 단속 추방에 반대하며 뭐라도 할 수 있는 행동을 고민하고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 stopcrackdown.net


Stop crackdown, but mb crackdown!!


 


 









 


 


  


사람은 일회용품이 아니잖아요


현재 한국 내 이주노동자들은 100만 여명입니다. 100만 여명이나 되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마치 일회용품 대하듯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에 관한 현행법의 내용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3년 이상 한국에 체류할 수 없는데다가(길어봤자 5년) 이 기간동안 직업을 옮길 수 있는 횟수는 3회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엄연히 한국 땅에서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명시되어 있는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경제의 필요에 의해 이주노동자를 들여놓고는 그에 걸맞는 법적 보장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대우는 하지 않는다니. 사람은 일회용품이 아니잖아요. 자기 필요에 따라 노동력만 쏙쏙 뽑아 쓰고 3년이 지나면 ‘현행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미명 하에 내쫓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옛 말이 이 경우에 쓰일 수 있겠군요. 사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태도는 비단 이주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법만 해도 그렇지요. 비정규직이 한 사업장에서 2년 이상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요지의 이 법은 오히려 2년이 되기 전에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법으로 둔갑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자들을 사람이 아닌 이용가치로만 인식하는 한국 정부의 시각에 의하면 이주노동자와 한국 비정규직의 처지는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요구합니다. 노동자에게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 사회 구성원에게는 그에 합당하는 대우를 보장하라! 이것은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과 동시에 곧 나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 뭐라도 팀 유인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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